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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대장의 울릉도 통신] 12월의 울릉도(독도) 수산물 선정 ‘방어’는 크리스마스 선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무인도서는 울릉도 북저바위, 해양보호생물은 독도긴털용선충 선정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방어와 울릉도 북저바위, 독도긴털용선충이 12월의 수산물·무인도서·해양보호생물로 23일 각각 선정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이하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9월부터 매월 이달의 울릉도(독도)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울릉도(독도)의 수산물 홍보와 무인도서의 중요성, 해양보호구역의 보호 필요성 등을 알릴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 ‘크리스마스 선물’ 방어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방어는 전갱이과 방어속에 속하는 온대 회유어종이다.

방어는 연중 울릉도에서 잡히지만 특히 겨울철에 지방질이 많고 근육이 단단해서 맛이 좋아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불릴 정도로 겨울철 최고 수산물로 꼽힌다.

방어와 비슷하게 생긴 부시리는 서로 다른 종인데, 입의 옆면인 ‘주상악골’의 각도가 직각(방어)인지 둥근지(부시리)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아래 지느러미와 옆지느러미가 거의 같은 위치에 있으면 방어, 아래 지느러미가 옆지느러미보다 더 뒤에 있으면 부시리다.

또한 방어는 겨울이 제철이고, 부시리는 여름이 제철로 알려져 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북저바위’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북저바위는 저동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 북저(北苧)바위라고 불린다.

또한 섬 모양이 마치 뽁지(복어) 같이 생기고, 주변에 복어가 많이 잡혔다해서 뽁지바위라고도 한다.

1882년 제작된 울릉도외도에는 老姑巖(노고암)으로, 1918년 제작된 조선총독부 울릉도 지도에는 北亭岩(북정암)으로 표기되기도 했다.

북저바위 주변 수심은 약 40여 미터로, 수중 암반 상부에 울릉도의 대표 수산물인 홍합 군락지가 위치하고 있다.

수심 25미터 아래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 ‘해송류’ 군락지가 확인되기도 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독도긴털용선충’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은 해양보호생물로 공식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독도의 이름을 가진 간극생물(중형저서생물)의 일종으로, 모래나 뻘입자들 틈에 살아가는 작은 무척추동물이다.

독도긴털용선충은 몸길이가 성체 기준 910~1175마이크로미터 정도이고, 수컷과 암컷 모두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6년 1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독도긴털용선충은 독도(Dokdo)의 이름을 붙여 ‘dokdoense’로 명명됐다.

독도에서는 그동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 기관에서 신종 생물을 발견해 독도 이름을 명명하고 있다.

독도에서 발견된 신종 미생물에는 독도넬라 코레엔시스(Dokdonella koreenisis), 독도니아 동해엔시스(Dokdonia donghaensis), 마리박터 독도넨시스(Maribacter dokdonensis) 등이 있다.

또한 독도 해양미생물에서 추출한 신물질에는 독도리피드 (Dokdolipids A-C), 독도 서도 물골에서 발견된 신종 원생생물에는 테트라마이터스 독도엔시스(Tetramitus dokdoensis)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과학으로 지키고 관리하는 대한민국 영토 독도다.

/글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출처 : 뉴스퀘스트. 원문보기 https://www.newsque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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