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0월, 22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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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연안에서 새로운 해양생명자원 10종 발견

새롭게 발견된 선형동물, 독도 연안 생태계의 먹이순환에 중요한 역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독도 주변해역 미발굴 해양생물 확보 및 분류연구’를 통해 해양생명자원 10종을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독도는 지정학적으로 해류의 주요 이동경로에 위치하여 계절별로 한류와 난류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해역으로 알려져 있어, 국가 해양생물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유용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6년 독도 시범조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독도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작년에 수행한 조사를 통해 선형동물* 신종후보 8종과 미기록종* 1종(Paracanthonchus perspicuus, Kito, 1981), 미삭동물(Urochordata) 미기록종 1종(Salpa maxima, Forskål, 1775 큰살파) 등 총 10종의 새로운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하였다.

이 중 9종은 약 1cm 이하 크기의 선충류로, 바다의 바닥 퇴적물에서 서식하는 동물 중 종수와 개체수에서 가장 많은 약 80~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생동물*이나 박테리아를 섭취하여 바다의 바닥인 저서생태계의 먹이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의 세포로 구성된 현미경적 크기의 원시생물 한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의 연구 자료를 활용하여 독도연안에 서식하는 해양무척추동물, 어류, 해조류, 미생물 등 총 1,103종의 ‘독도 자생해양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하였고,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www.mbris.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해양생명자원 10종은 국제적으로 신종·미기록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논문도 투고할 계획이다.

해양생명자원의 체계적으로 관리를 위한 데이터 수집·활용, 자원의 보존관리, 연구활동을 위해 다양한 해양생명자원의 표본과 소재자원 정보제공 및 분양 등을 수행(국립해양생물자원관 운영)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바다 독도해역의 해양생물 주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독도를 비롯한 외곽해역 도서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국가차원의 종합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규확보 자원목록(신종후보 8종/미기록종 2종)]

□ 신종후보(8종)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Anticoma new species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조하대 저질 틈에서 채집하였음. 몸은 가늘고, 길이는 약 2.3 mm이며, 양쪽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를 가짐.

∎ 학술적, 생태적 의의 (공통)
해양선형동물은 바다의 바닥 퇴적물 틈에서 서식하는 중형저서동물 가운데서 종수와 개체수에서 가장 우점하여 저서생태계의 약 80-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생동물이나 박테리아를 섭식하는 저차소비자로서 저서생태계의 먹이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동물군 임.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Graphonema new species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조하대 퇴적물에서 채집하였음. 몸 길이는 4.3 mm로 상대적으로 길며, 양쪽 끝이 배쪽 방향으로 구부러져 있음. 각피층은 약간 각진 점들이 가로로 줄지어져 줄무늬 형태를 나타냄.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Rhips new species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조하대 퇴적물에서 채집하였음. 몸길이는 약 1.2 mm로 가늘고 원통형임. 각피층은 고리모양으로 두부캡슐과 꼬리 말단 부위를 제외한 온몸에 가로줄무늬 형태로 배열되어 있으며, 양 측면에 세로 방향으로 큰 고리모양의 분화가 형성되어 있음.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Southerniella new species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조하대 퇴적물에서 채집하였음. 몸은 원통형이며, 길이는 약 0.9 mm임. 각피는 매우 희미하지만 줄무늬를 나타냄.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Desmoscolex new species 1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독도 연안 정상부 조하대의 수심 76 m 바닥 퇴적물 틈에서 발굴하였음. 몸의 전체 길이는 375 µm 크기임. 몸은 머리부분과 총 17개의 매우 잘 발달된 환모양의 단단한 desmen으로 이루어져 있음.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Desmoscolex new species 2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독도 연안 정상부 조하대의 수심 76 m 바닥 퇴적물 틈에서 발굴하였음. 몸의 전체 길이는 348 µm 크기임. 몸은 머리부분과 총 17개의 매우 잘 발달된 환모양의 단단한 desmen으로 이루어져 있음.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Desmoscolex new species 3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독도 연안 정상부 조하대의 수심 76 m 바닥 퇴적물 틈에서 발굴하였음. 몸의 전체 길이는 329 µm 크기임. 몸은 머리부분과 총 17개의 매우 잘 발달된 환모양의 단단한 desmen으로 이루어져 있음.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D. (Desmolorenzenia) new species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독도 연안 정상부 조하대의 수심 76 m 바닥 퇴적물 틈에서 발굴하였음. 몸의 전체 길이는 397 µm 크기임. 몸은 머리부분과 총 17개의 매우 잘 발달된 환모양의 단단한 desmen으로 이루어져 있음.


□ 미기록종(2종)

해양선형동물(미기록종) Paracanthonchus perspicuus Kito, 1981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몸길이는 약 1.3 mm, 원통형이며, 끝 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짐. 각피는 반점들이 횡으로 줄지어진 형태로 각피공이 분포되어 있음.


미삭동물(미기록종) Salpa maxima Forskål, 1775 큰살파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독도 연안 조하대의 수층에서 회유하는 개체군을 확인할 수 있음. 때로는 조하대 수증의 바닥 부근에서도 발견할 수 있음. 말쥐치나 돌돔 등의 어류에 의해 포식을 당하는 것을 확인할 수 도 있었음.

  • 선형동물: 선충류로 실모양 또는 원통모양의 동물
  • 미삭동물: 바다의 해안 내지 깊은 곳에서 살며, 부유 또는 고착생활을 하는 해양생물로 멍게류, 살파류가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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